티몬, “쌀값 상승에 온라인 쌀 구매 전년비 674%↑”

입력 2018-10-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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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몬)
쌀값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온라인 쌀 구매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티몬에 따르면 ‘슈퍼마트’에서 쌀과 잡곡의 구매는 2016년 대비 지난해 88% 증가했고, 올해(1~9월)는 지난해 동기대비 520% 매출이 늘었다. 특히 쌀과 잡곡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올해 쌀의 매출신장률은 674%로 성장 폭이 더 컸다. 잡곡은 139% 매출이 늘었다.

이는 최근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한 온라인에서 쌀 구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쌀 20kg 소매 평균가격은 5만1499원으로, 1개월 전(4만9421원)보다 4% 올랐고, 1년 전(3만9659원)보다는 30% 상승했다. 티몬 관계자는 “쌀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쌀 구매 트랜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쌀 구매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이 낮은 즉석밥과 즉석 컵밥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 슈퍼마트에서는 쌀(20kg)을 소매평균가보다 낮은 4만6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 판매가인 5만1990원보다도 10%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핵심 연령대는 30대이다. 올해 30대의 쌀 구매 비중은 4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6%, 50대가 11% 등의 순이었다. 잡곡도 30대가 37%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구매했다.

즉석밥류를 찾는 사람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올해(1~9월) 즉석밥과 컵밥 등의 구매는 50%가량 늘었다. 이 중 즉석밥은 30%가량 신장했고, 덮밥·컵밥류의 매출은 95% 상승하며 더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즉석밥류가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쌀값 인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은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 햇반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210g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올해 3월 1일부터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 올렸고, 오뚜기밥(210g)도 작년 4분기 650원에서 710원으로 9%가량 올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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