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생리대 논란 후 생산 12% 감소…면 생리대는 3배 급증

입력 2018-10-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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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생리대 전 성분표시제 실시…"성분 표시 살펴봐야"

▲면 생리대.(사진제공=피자매연대)
지난해 불거진 생리대 안전성 논란 이후 생리대 생산 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면생리대의 생산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생리대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생리대 생산실적은 2497억3647만 원이었다. 2016년 2861억6055만 원에서 12.3% 감소한 것이다.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유한회사, 웰크론헬스케어 등 생리대 생산 빅5 업체의 경우 2016년 2817억181만 원에서 2017년 2373억118만 원으로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생리대 생산실적만 따로 살펴본 결과, 2016년도 21억2456만 원에서 2017년 61억2663만 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전체적으로 생리대 생산이 감소한 것은 생리컵이나 직접 만들어 쓰는 대안생리대 사용 등의 이유로 추측된다"며 "식약처의 생리대가 안전하다는 발표와 상관없이 여성들은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는 25일 생리대 안전 대책 중 하나로 시행되는 생리대 전 성분표시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지난해 안전성 논란 이후 '친환경', '유기농', '오가닉' 등을 표방하는 생리대가 증가했는데,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품목허가(신고)증에 기재된 성분만 표시하도록 돼있어 실제로 모든 성분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식약처는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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