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원전 수주·반포1단지 지연전망 ‘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8-10-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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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5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북한과의 경제 협력 △해외 원전 수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반포주공 1단지 등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건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난 4조4039억 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2542억 원으로 컨센서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UAE 사브 가스처리시설(2조2000억 원, 쿠웨이트 교량(2조2000억 원), 카타르 고속도로(1조4000억 원) 프로젝트가 연내 마무리돼 추가 원가가 투입되면서 해외 부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반면 해외 수주는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25억 달러, 10월) △알제리 복합화력(7억 달러, 10월) △필리핀 매립공사(5억 달러, 4분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은 EPC(설계·조달·시공)에 금융지원까지 동반되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기술입찰, 상업입찰 때 경쟁력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10월 중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별도기준 해외 목표(6조3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택부문은 당초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분기 1만8000세대 이상을 달성했다. 4분기 응암1구역(747세대), 판교 엘포레(502세대)만 분양하면 올해 목표가 달성된다.

다만 GBC(총 2조6000억 원 중 현대건설 1조80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8000억 원)는 미뤄졌고, 반포주공 1단지는 계속되는 대내외 이슈로 당초 계획(내년 상반기)대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한과의 경제 협력, 해외 원전 수주, GBC와 반포주공 1단지 등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연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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