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검색엔진 '쇼단'(shodan.io)에 국내 IoT 기기의 취약점 정보가 대량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10일 "쇼단에서 'CCTV'로 검색한 결과 한국에서 1천140개가 검색돼 1위였고 '웹캠' 검색 결과는 404개로 3위였다"고 밝혔다.
이 중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카메라는 별도의 해킹 없이도 바로 접근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송 의원은 "쇼단에서 검색한 정보를 토대로 군사기밀 노출,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공격 등 피해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며 "산업제어시스템, 교통관제 시스템 등 24시간 가동되는 장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쇼단에 노출되는 국내 IoT 기기 취약점을 인지, 분석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IoT 기기 취약점에 대한 질의를 받고 "보안 관련 문제는 중요한 부분이다.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