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中 청푸그룹에 라이신 기술 이전…2022년 소재 매출 2조 목표

입력 2018-10-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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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정홍언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청푸그룹 왕청푸 회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신 사업에 관한 전략적 사업협력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상)
대상이 중국 청푸그룹과 라이신 기술 이전 협약을 맺는 등 소재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은 2022년까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 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라이신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청푸그룹과 1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대상 소재 사업 부문은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라이신 기술을 중국 청푸그룹에 전파하고, 청푸그룹의 입지와 제조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추후 라이신뿐만 아니라 기타 사료 아미노산으로 협력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과 사업협력을 통해 양사의 라이신 사업은 현재 총 50만 톤 수준에서 70만 톤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상은 라이신을 포함한 소재 부문에서 향후 2022년까지 2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푸그룹은 사료 첨가제용 아미노산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2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50만 톤 규모의 라이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쓰레오닌을 포함해 최근에는 사료첨가제용 비타민 B2도 제조하고 있다. 청푸그룹은 중국 내 라이신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입지인 흑룡강성에 있다. 옥수수 산지이자, 저가의 유틸리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대상의 기술이전을 통해 라이신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상은 2015년 라이신 사업을 되찾아온 이후 생산량 확대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 등 라이신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 라이신 사업 인수 시점 대비, 발효 수율과 단위 생산량을 20% 이상 개선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2015년 매출 1600억 원을 기록한 사업 규모는 올해 24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당시 적자였던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대상 소재BU 이희병 그룹장은 “라이신은 글로벌 육류소비와 저단백 배합사료 증가에 따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며 “청푸그룹과의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으로 라이신 사업의 추가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 대상 소재 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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