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부양 시작?…외환보유액 한 달 간 26조 원↓

입력 2018-10-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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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9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6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870억 달러로 전월보다 226억9000만 달러(약 25조6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치인 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6∼7월 두 달 연속 증가 추세였다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후 9월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외환 당국이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해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홍콩 역외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

신흥국 화폐 가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4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9174까지 치솟으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6.9를 뚫고 올라왔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6.9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6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한편 중국의 9월 말 기준 금 보유액은 703억 달러로 전월 말 712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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