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주52시간 근무 도입 이후 4050 남성 가사일 늘어

입력 2018-10-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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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티몬
주 52시간 근무제가 4050 남성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요리와 청소 용품 매출이 느는 등 가사에 참여하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티몬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4050 남성 사이에서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 조미료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했으며 간편식 및 냉장냉동 매출 역시 84% 증가했다.

티몬은 이러한 트렌드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4050 남성들이 요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상품에 의지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간편식 역시 비슷한 이유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전용품에서도 중년 남성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확연히 드러났다. 4050 남성 상대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은 지난해보다 46% 올랐으며 청소기 매출은 97% 증가했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4050 여성의 청소기 매출이 63%인데 반해 남성의 경우 97%까지 오른 점은 남성들이 청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모바일에서 직접 비교하고 구매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5% 무제한 쿠폰’을 발급 중이다.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엔 2만 원, 5만 원 이상은 1만 원, 1만 원 이상은 2000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매일 발급되며, 티몬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일 1회 25% 무제한 쿠폰도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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