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를 통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병용요법을 통한 위암2차 치료제의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
2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리보세라닙과 함께 유효성이 입증된 ‘파클리탁셀’ 두 제제간의 병용투여 요법으로 진행되며, 1차 표준치료에 실패한 최대 38명의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 18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치게 된다.
위암 3차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에서, 위암 2차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이다.
리보세라닙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로 투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현재 파클리탁셀과 도세탁셀 등 탁산(Taxane)제제와 리보세라닙간의 병용요법 효능에 대한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1상에 등록된 9~18명의 환자를 통해, 파클리탁셀 (80mg/m2)과 병용투여 하는 ‘리보세라닙’의 최대내약용량과 임상2상에 대한 권장용량을 확정하며, 이후 등록된 20명의 환자를 통해 두 제제 조합의 유효성을 확증하는 형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위암 2차 치료제 시장을 약 5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리보세라닙은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암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10월에 설립된 에이치엘비는 계열회사로 총 11개의 계열회사가 있으며 이중 에이치엘비생명과학와 에이치엘비파워가 상장돼 있다.
국내 구명정 제조업체로서 유럽과 중국 등 해외제품과 경쟁을 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종속회사의 바이오 의약품개발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구명정 등 66.27%, 주사기 28.07%, 기타서비스 5.6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