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 20여 분간 이뤄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북 결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인데, 이번에 김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합의했다"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임과 동시에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부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