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분리 시나리오..추측 무성

입력 2018-09-19 09:27수정 2018-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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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 시즌이 돌아오면서 최근 다양한 LG 계열 분리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 연말에 회사를 떠나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사업 일부를 떼어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LG 계열 분리 시나리오는 LG전자 VC사업본부 모터 부문과 LG이노텍 전장 부문이 합쳐지고, LG상사에서 오토모티브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부문과 함께 구본준 부회장이 새로 설립하는 LK전자로 합병된다는 내용이다. VC사업본부의 배터리 부문은 LG화학에 합병되고, VC사업본부 램프 사업은 최근 인수한 오스트리아 ZKW에 편입된다. 또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VC사업본부 스마트사업부는 LG전자에 남아 HE사업부에 편입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및 LG그룹 관계자는 “계열 분리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일부 있다. VC사업본부는 구 부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에 올라 신설한 조직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이 때문에 구 부회장 계열 분리 시나리오에 VC사업본부가 자주 거론됐다. LG이노텍과 LG상사 역시 계열 분리 대상 기업으로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구본준 부회장은 현재 ㈜LG 지분 7.72%(약 1조 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을 팔아서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기업으로 이들 두 계열사가 자주 언급된다.

다만 전장사업이 LG그룹 신성장 동력인 만큼, 구 부회장이 이들 기업을 갖고 나가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구 부회장이 계열사 일부 전장사업 부문을 떼어내 새로운 자동차 부품 회사를 만드는 방식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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