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5명 선정

입력 2018-09-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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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의 2018년 신진 과학자에 선정된 과학자들과 서경배 이사장.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이어갈 신진 과학자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는 13일 ‘2018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2016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 출연한 3000억 원으로 설립된 공익재단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5명의 신진과학자를 선발한 재단은 올해 선정한 5명까지 총 10명이 진행하는 과제에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하게 됐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사용된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 원으로, 한 해에 25명의 연구자를 지원하게 될 2021년부터는 매년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더불어 선발 프로젝트 개시 20년이 경과하는 2036년에는 100명의 과학자들이 재단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연구 지원 사업에는 국내외 임용 5년 미만의 신진과학자로부터 총 92건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 평가를 통해 32개 과제가 패널 토론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12개 과제가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그 결과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 △박현우 교수(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우재성 교수(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정인경 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주영석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등 5명이 선정됐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신진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경유전학 분야 연구 과제를 통해 지난해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올해 8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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