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이어 2번째, 20일 오픈
해양수산부는 크루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6년 8월부터 추진해 왔던 부산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 확장공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20일 준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크루즈 전용부두는 길이가 440m, 폭은 45m로 국내에서는 인천항에 이어 2번째로 생긴 초대형 크루즈선 전용부두이며 22만톤급 세계 최대 크루즈선도 충분히 정박할 수 있는 규모다.
해수부는 올 12월까지 CIQ(세관검사(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관련 기관ㆍ업계ㆍ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해 전용부두의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로 세계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횟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 등 관련 시설이 부족해 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16년 8월부터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기존 8만 톤급 부두의 길이를 80m, 폭을 15m 확장했다. 대형 크루즈 전용부두에는 내년 4월께 첫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은 증축하거나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기존의 터미널은 8만 톤급 크루즈선을 기준으로 지어져 관련 시설을 확장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10월까지 기존 터미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설을 새롭게 단장, 2021년 이후에 개장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초대형 크루즈선 부두 완공으로 대형크루즈 관광객 유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인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