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의 7년 기다림…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로 탄생

입력 2018-09-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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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1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7년간 개발한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임을 첫사랑과 비유해 사람들에게 애정을 받고 싶다는 속내를 나타냈다.

권 의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첫사랑은 나도 모르게 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오는 것”이라며 “로스트아크가 게이머에게 첫사랑의 느낌으로 다가가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2011년부터 개발해오고 있는 PC온라인 기반 MMORPG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처치하는 핵앤슬래시(Hack & Slash) 방식의 전투 콘텐츠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과 섬을 탐험하며 모험을 즐기는 항해 시스템 등 차별화된 게임방식이 특징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 게임시장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공개 당시 압도적인 스케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3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로스트아크에는 개발기간 7년간 약 10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온라인모다는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신작 중 뚜렷한 성과를 낸 작품은 지난해 출시한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하다. 특히 온라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팀전략대전과 시뮬레이션, FPS, 스포츠 장르의 게임이 많아 MMORPG의 돌풍이 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로스트아크는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파이널 CBT(비공개시범테스트)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전투 밸런스, 이동속도 증가, 탈 것의 탑승제한 지역 해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편을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 테스트 이후 진행된 집중적인 FGT(소규모그룹테스트)에서 별도의 게임밸런스 타입을 테스트 하는 등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 7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권 의장은 “2014년 지스타에서 공개 이후 4년간 많은 감정이 오고가며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자신있게 트리플A급 게임으로 비전과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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