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통한 슈퍼 태풍 '망쿳' 이제는 홍콩 접근…피해 규모 보니

입력 2018-09-16 13:14수정 2018-09-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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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태풍 '망쿳'의 영향권에 든 홍콩 현지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에 큰 피해를 입힌 제22호 태풍 '망쿳'이 이제 홍콩 해상에 진입했다.

16일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북부 루손섬을 관통한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등 필리핀 피해가 속출했다.

루손 본섬의 코르디예라에서 20명이 숨졌고 누에바 비즈카야에서 4명, 일로코스수르주에서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필리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10만5000 명 이상이 대피했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필리핀의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망쿳'은 이제 필리핀을 지나 홍콩 해상에 진입했다.

16일 오후 1시 현재 태풍 '망쿳'은 중국 홍콩 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진입했다.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420km, 최대풍속 37m/s의 중대형급 규모다. 속도는 시속 29km로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난 이후에도 여전한 규모를 유지하며 홍콩 내륙을 향해 서북서진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현재 홍콩은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내 대부분의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 주민들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다.

한편, 태풍 '망쿳'은 17일 오전 9시에는 베트남 하노이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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