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장중 10원 넘게 급락,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호주 고용호조

입력 2018-09-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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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1120원 하향돌파, 하락세 지속될 듯..주식·채권·원화값 동반상승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급락하며 1118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확산한데다 호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또 다른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역외환율이 하락한 바 있다. 오전 10시30분에 발표된 호주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시장 예측치에 부합했다. 고용증가도 4만4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만65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오전 10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체크)
1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5원(0.86%) 하락한 1118.95원에 거래 중이다.

1121.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한때 1118.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6일(1117.2원) 이후 일주일만에 1120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장중 고점은 1121.9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3/1119.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3원 내렸다.

복수의 은행권 외환딜러들은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역외환율이 하락한데다 호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며 “원·달러가 하락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3엔(0.12%) 오른 111.38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상승한 1.16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7.24포인트(0.32%) 상승한 2.290.16에, 장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1.8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주식·채권·원화값이 모두 상승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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