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내년 예산, 국회 심의에서 3%대 증액 추진"…"쌀 한가마 19만4000원은 돼야"

입력 2018-09-10 15:07수정 2018-09-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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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만연, 차단 방역 잘 하겠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내년 농식품부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3%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쌀 목표가격(80㎏, 1가마 기준)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19만4000원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우선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 농식품부 예산을 애초 계획인 3%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농식품부 예산은 올해대비 1.02% 증가에 그쳤다. 그는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이 대단히 미흡하다"며 "기재부에 충분하게 논리를 펴고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예산은 사실 4.6% 줄어들게 돼 있었는데 싸우다시피해서 원상복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쌀 목표가격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가격이 19만4000원"이라며 "19만4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쌀 목표가격은 부처간 이견이 있고 각 정당별로도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무허가 축사 관련해 "농민들 기대 수준하고 정부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갭이 심하다"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농민들은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 조치해서 신고하면 다 적법화해주는 줄 아는데 적법화 요건 맞는 곳만 해준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한 가지라도 풀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발병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서는 "가을에 농촌축제가 많은데 3년 전 메르스 때문에 지방축제가 다 죽었다"며 "농식품부와 직접 관계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무엇을 뒷받침할 지 고민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가축 전염병은 농식품부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됐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서 13차례나 발생하는 등 만연해 있는데 차단방역을 잘해서 지켜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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