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명품이야” 커서 더 주목받는 ‘빅로고’ 패션

입력 2018-09-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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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빅로고 티셔츠
최근 패션업계에 ‘빅로고’ 열풍이 뜨겁다. 한때 로고를 드러내면 촌스럽다며 감추는 게 유행하는가 싶더니 복고풍 패션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로고를 더 크게 강조하는 빅로고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빅로고 열풍은 해외 명품 브랜드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지프(JEEP)는 빈티지 감성을 담은 ‘빅로고 티셔츠’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지프의 빅로고 티셔츠는 세련되면서도 독창적인 브랜드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 블루, 레드 등 세 가지 색상을 활용했다. 특히 티셔츠의 정면에 빅로고를 프린팅해 경쾌하면서도 트렌디한 레트로 무드를 살렸다. 티셔츠의 루즈한 실루엣과 브랜드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디테일은 시원한 착용감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는 슬리퍼에 빅로고를 넣었다. ‘클래식 그래픽 슬라이드’는 크록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클래식 클로그에서 영감을 받은 심플한 디자인과 신발 상부에 새겨진 빅로고 프린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던한 블랙 앤 화이트 배색은 꾸민 듯 안 꾸민 듯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며 슬리퍼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과 가벼운 경량감으로 베이직한 팬츠부터 맥시 드레스까지 두루 어울리는 만능 슬리퍼다.

▲구찌-댄 협업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할렘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대퍼 댄과 ‘구찌-대퍼 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로고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대퍼 댄이 구찌의 로고와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협업 제품은 구찌의 ‘GG’ 로고를 활용, 럭셔리한 운동복, 재킷 등 가죽 소재에 스크린 프린트를 적용했으며 가슴과 등 부분에는 구찌 디자인의 아플리케 자수를 장식하는 등 댄의 오리지널 디자인에 구찌 요소들을 더해 시선을 끌고 있다.

▲루이비통, 뉴 웨이브 체인 백 MM
루이비통은 화려한 색상의 브랜드 로고와 엔틱 금장 심볼을 포인트로 준 ‘뉴 웨이브 체인 백 MM’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핸드백 상단 손잡이 쪽에 다채로운 컬러 로고를 더해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빈티지 스타일의 메탈 로고 장식을 크게 넣어 화려한 느낌을 완성했다. 핸드백 보디는 마치 파도치는 물결처럼 리듬감 있는 웨이브 퀼팅을 채택해 새로운 느낌을 줬다. 알록달록 빅로고는 누가 봐도 한눈에 루이비통 핸드백임을 알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더해지며 패션 피플들의 SNS를 달구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주축인 밀레니얼 세대들은 새로우면서도 개성 강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며 “특히 해외 명품은 젊은 층으로 인기가 전이되고 있는데, 쉽지 않게 장만한 제품이 ‘진짜’라는 인식을 줘 자신의 가치도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돼 로고가 큰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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