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부탄가스 8개가 잇따라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낮 12시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한 주택건물 2층에서 부탄가스 8개가 잇따라 폭발했다. 폭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78) 씨가 거주하던 주택 창틀과 방충망이 산산조각 나고 천장 일부가 불에 탔다.
당시 안방에서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던 A 씨는 부탄가스 폭발로 인해 굉음이 나고 거실에 연기가 차오르자,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와 진화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부탄가스가 주택 현관 앞에 놓인 신발장 옆에 보관돼 있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부탄가스는 가스버너 내부에 장착돼 있지 않았고, 구매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부탄가스가 폭발하고 남은 잔해를 수거해 감식하는 등 폭발이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