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 신세계푸드 소싱팀 “고품질 식재료 안정적 공급, 글로벌 시장서 수싸움”

입력 2018-09-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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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소싱팀이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사무실에서 연어 스테이크 등 주력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소싱팀은 원물을 직수입하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게 대체 산지, 대체 원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체급식부터 외식사업까지 종합식품기업으로 활약 중인 신세계푸드 소싱팀은 직소싱 등 회사의 원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소싱팀은 바이어와 통관으로 나뉘어 공장 원재료부터 B2B(기업 간 거래), B2C 등 광범위한 해외 소싱을 전담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만 해도 소싱팀은 국내 공장에서의 원재료 매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신세계푸드가 식품 제조에 뛰어들면서부터는 대규모 물량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직수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김현수 신세계푸드 소싱팀장은 “제조를 하다 보니 원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내 매입은 직거래보다 중간단계를 거치면서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니 경쟁력이 약화해 해외 직수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싱팀의 역할은 원재료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공품 역시 소싱 대상이다. 김 팀장은 “가공품의 경우 시장조사를 통해 해외 트렌드를 배우고 해외 박람회에 참여해 상품을 개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달 영업부서에 추천할 만한 상품을 제안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해외와의 접촉이 빈번한 만큼 변수도 적지 않다. 특히 원재료의 경우 1년 내내 공급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편차가 없는 안정적인 공급처가 필요하다.

김 팀장은 “여러 방법으로 구매 패턴을 바꾸곤 한다. 시황이 좋지 않고 가격이 급등하는 시점에는 특정 시점을 고정해 1년치를 구매할 때도 있고, 단가가 떨어지는 추세라면 1년이 아닌 분기나 월 단위로 안배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소싱은 바로 옆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사전 계획 스케줄이 맞아떨어져야 물량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만약 물량이 예상보다 부족할 경우 바이어들이 항공으로 공수해 오는 등 연중 쉴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제원 소싱팀 대리는 “나라마다 시차가 있어 어느 타이밍에 어느 국가와 접촉하는지에 따라 조건이 천차만별”이라며 “카테고리별로 소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소통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싱팀은 만일의 변수에 대비해 대체 산지 및 대체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 대리는 “예를 들어 호주 우육에만 집중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호주, 미국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한 상품 제안 및 공급 가격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모든 상품에 대한 소싱은 증가 추세다. 소싱팀은 급식, 외식, 제조, 베이커리 등 신세계푸드 사업 영역의 다변화로 인해 공장 원재료부터 B2C 소매 상품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직수입 가능한 상품을 소싱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치키타와 제스프리, 수산물은 리로이, 가공식품은 웨이트로즈와 피지워터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과 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르웨이 리로이사(社)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로이는 세계 2위의 연어 수출 기업으로 2010년 신세계푸드와 제휴를 맺었다.

우 대리는 “이전까지 연어는 프리미엄 식자재로 국내에선 외식으로만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간편 연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싱팀은 해외 트렌드와 국내 선호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팀장은 “해외 제조사와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해외의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기존에 없던 단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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