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vs 커제 '빅매치'…'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내달 3일 개막

입력 2018-08-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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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식에서 한중일 대표 기사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삼성화재)

57개월 연속 한국 1위 박정환 9단과 세계랭킹 1위인 커제 9단(중국)이 맞붙는다.

삼성화재는 내달 3일 '월드바둑 마스터'가 내달 3일 경기도 일산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튿날인 4일부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본선 진출 기사는 한국 11명, 중국 16명, 일본 3명, 대만 1명, 말레이시아 1명이다. 주최국인 한국은 지난 7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한 통합 예선에서 지난해보다 3명 줄어든 6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중국은 3명 늘어난 11명이, 일본은 지난해와 동일한 1명이 32강전에 진출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와일드카드에는 대만 일인자 왕위안쥔 8단이 선정됐다. 국가 시드가 없고, 올해 통합예선에서 21명 기사가 모두 탈락한 대만 배려차원이다. 와일드카드는 후원사가 직접 지명하며 별도의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32강 본선에 직행한다.

이번 대회는 57개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몽백합배, 하세배, 월드바둑챔피언쉽, 국수산맥배에 이어 삼성화재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부동의 랭킹 1위 박정환 9단, 201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 9단, 최근 급성장한 기량을 바탕으로 첫 세계대회 타이틀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 대회 최다인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 등 최정예 기사들을 앞세워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필두로 전기 우승자 구쯔하오 9단,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 9단, 꾸준한 강자 천야오예 9단 등 모든 기사가 위협적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996년 출범 이래‘별들의 제전’이라는 명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세계 바둑계에 큰 획을 그어왔다"며 "이번 대회 총 상금은 8억 원이며, 우승자에겐 3억 원의 상금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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