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사업 문제 없다…中 가스관 복구 진행중"

입력 2018-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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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가 미얀마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중국 가스관 폭발 사고와 관련 “복구계획과 관련해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에는 영향이 없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포스코대우 측은 “CNPC 그룹 측은 현재 사고구간의 복구계획을 수립한 후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스판매계약대로 연간 의무 물량에 대해 대금을 지급받기로 돼 있어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의 가치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는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운영하는 육상가스관이 지난 6월 10일 산사태로 인해 폭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스관은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과 연결된 탓에 일각에서는 프로젝트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포스코대우의 주가는 폭락했고 포스코대우 임원들이 나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미얀마 가스전이 포스코대우의 '캐쉬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력 사업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포스코대우는 분기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는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5% 증가한 877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그러나 중국 가스관 폭발로 미얀마 가스전의 일일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고 공급차질의 여파는 2~3개월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관련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이 작년 3분기와 같은 사유인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동일 지역에서 폭발해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 작업의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로 3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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