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00원대 ‘2개월 최저’..장중 출렁임 연속

입력 2018-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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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도 2개월 최저..트럼프 韓철강쿼터면제+네고vs결제..금통위 동결 관측속 1105원지지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진입하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중에는 엇갈린 재료 속에서 출렁임의 연속이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990원대 초입까지 떨어지며 역시 2개월래 가장 낮았다.

상승한 역외환율 영향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원·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철강 쿼터 면제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후 하단 결제(달러매수)물량과 상단 네고(달러매도)물량이 부딪치며 박스권등락을 이어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여러 이슈에 등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스피가 하락했고 특히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급락하는 상황에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평가했다. 1105원 지지속에서 역외시장에서 일부 되돌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결 결정이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의외로 인상 결정이 나온다면 1105원을 하향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0.14%) 하락한 110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22일 1107.4원 이후 종가기준으로는 처음 1100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1109.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11.3원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1107.1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4.2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5.69원 내린 992.92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6월15일 990.5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은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9.7/1110.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4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터키 리라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는 장초반 상승했다. 9시55분경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철강에 대한 쿼터 면제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반전했다. 이후 호주지표 부진과 롱(달러매수)이 엇갈렸고 장막판엔 네고가 많았다”며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화가 여타통화대비 강세아닌 강세를 기록하게 됐다. 역외 ND시장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장시작후 1110원 아래서는 저점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쿼터 면제소식에 원·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물량과 위안화 상승에 하단이 지지됐고, 그 뒤로는 특별한 이슈없이 레인지거래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상승과 하락요소가 상충하는 분위기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글로벌 무역전쟁은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향을 결정지을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이상 원·달러는 1105원이 지지될 것”이라며 “한은 금통위는 동결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큰 영향은 없을 듯 싶다. 반면 금리 인상시엔 충격이 있을 것 같다. 이 경우 1105원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오후 4시5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하락한 111.65엔을, 유로·달러는 0.0017달러(0.15%) 오른 1.1709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8포인트(0.07%) 떨어진 2307.35를 기록해 10거래일만에 하락전환했다. 상해종합지수는 28.57포인트(1.03%) 급락한 2740.7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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