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역학조사 결과 보고 대응
▲이개호 농림축산식품장관이 30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정부는 이개호 장관 주재로 이달 28일 미국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내 BSE 발견상황, 잠정적으로 실시키로 한 농식품부의 검역강화조치(현물검사 3%→30%)의 적절성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미국의 BSE가 6년된 암소에서 발견된 비정형 BSE라 다른 개체로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점,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양국간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3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이 가능한 점, 특정위험물질(SRM)은 제거하고 수입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대응방향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개호 장관은 "역학조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조속히 제공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을 지시하고 일본 등 타 국가의 대응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내달 초에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미국의 BSE 발생과 관련한 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여부 등에 대한 생산자단체 및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