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과 한국쿄와하코기린이 다음달 1일부터 만성신장병 환자의 빈혈 조혈제 ‘네스프’와 만성신장병환자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레그파라’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8일 보령제약 본사에서 코프로모션 계약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 효능군별 1위 제품인 네스프와 레그파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스프는 일본 쿄와하코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만성신장병환자의 빈혈치료에 사용되는 지속형 조혈제로 현재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환자는 물론 투석전 만성신장병 환자,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에도 활발히 처방되고 있다.
레그파라는 기존 치료제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다. 해외에서 임상시험 단계에서부터 획기적인 신약으로서 기대를 모은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2004년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신장 내과 의원, 신장내과 외 인공 신장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네스프와 레그파라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영업력을 종합병원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양사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코프로모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 의원 시장의 넓은 커버리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욱 가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종천 한국쿄와하코기린 사장은 “개원의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보령제약과 파트너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우수한 두 제품을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