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온제약이 바이오의약품 산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로 ‘한국유니온생명과학’을 설립하고 연구소장과 책임연구원에 각각 이재삼 박사와 김정석 박사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전임상을 앞두고 있는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유방암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영제와 췌장암 표적 항암제 연구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자회사인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인터올리고와 공동으로 연구 중인 압타머 외에도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생명과학은 연구소 설립과 동시에 ‘엑소좀(Exosome)’을 이용한 암, 심혈관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효율적인 질환별 치료제의 개발을 시작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다른 세포에 특정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나 단백질을 담아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엑소좀의 특성을 분석해 유래 세포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인을 진단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재삼 연구소장은 “압타머와 엑소좀의 응용 연구를 위한 연구원을 충원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진단 및 항암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획기적인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대학, 병원, 연구소, 제약회사 등과의 공동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 8월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업체이다. 완제의약품의 국내 판매, 타 제약회사에 대한 수탁생산(CMO), 완제의약품 해외 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부문에서 고형제(정제, 캡슐제), 액상주사제, 세파분말주사제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항생제, 근골격계, 순환기계, 소화기계류 품목을 주력 제품으로 제조 및 판매 하고 있다.
완제의약품을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1mL, 2mL, 5mL, 10mL 규격의 앰플주사제와 세파분말주사제 설비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분화 돼 있는 GMP 설비시설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량신약 및 신규 제형 개발(유니네콜정, 유니알포정 외 다수), 새로운 조성복합제 개발(MRI 조영제, 복합 항생제 등) 등을 연구 중이다.
매출구성은 항생제류(제품) 24.06%, 순환기계류(상품) 16.62%, 항생제류(상품) 12.65%, 근골격계류(제품) 11.38%, 순환기계류(제품) 6.84%, 소화기계류(제품) 6.4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