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발 빠른 2세대 ‘넥쏘’로 수소전기차 패권 장악

입력 2018-08-28 10:11수정 2018-08-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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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패권이 친환경, 나아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에 모아지고 있다. ‘탈(脫)내연기관’이라는 궁극점을 향해 완성차 메이커들이 하나둘 양산 전기차를 선보이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보다 한발 앞서 2세대 수소전기차 양산에 나서고 있다.

수소전기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는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물과 전기로 나눈다. 여기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해 전기모터를 돌리는 원리다. 배출되는 건 순수한 물이 유일하다.

현대차는 앞서 2013년 2세대 투싼ix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 후발주자인 도요타 수소전기차(미라이)보다 1년여를 앞선 기술이었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곳은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혼다 등 세 곳이다.

수소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와 장점이 뚜렷하게 갈린다. 완전충전을 위해 4시간 정도 외부 전기를 충전해야 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5분 안팎의 수소 충전 시간만 필요하다.

현재 기술로 전기차(약 350㎞) 대비 1회 수소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약 600㎞)도 한결 유리하다.

나아가 전기분해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유해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이 속속 수소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과 양산까지 걸리는 막대한 시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일찌감치 수소전기차 R&D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현대차가 이제 수소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다.

올해 초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용 플랫폼에서 개발한 넥쏘는 여전히 1세대에 머물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의 기술을 앞서고 있다.

독일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역시 현대차의 이런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수소전기차 동맹에 나섰다. 넥쏘가 제시한 규정이 글로벌 수소전기차의 규정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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