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40% 할인 A3 판매 착수…가격 비공개한 이유

입력 2018-08-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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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만 원 신차등록後 중고차로 판매…가격 제시 때 공정거래법 위반

▲아우디코리아가 40% 할인판매를 공언했던 A3 판매에 나섰다. (사진출처=뉴스프레스. )

아우디코리아가 40% 할인판매를 공언했던 2018년형 A3 판매를 시작한다. 사실상 방금 수입된 새 모델이지만 신차등록 이후 자사의 공식 인증중고차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형식상 중고차로 판매되는 만큼 아우디코리아는 차 가격을 공개 또는 제시하지 않아야 한다. 중고차 값을 이른바 '원-프라이스'로 공표하면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앞서 예고했던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 판매를 28일부터 자사의 공식 인증중고차 딜러를 통해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판매모델은 A3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로 2018년 형이다.

4도어 세단을 바탕으로 직렬 4기통 2.0 직분사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86마력을 낸다.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버전 GTi와 동일한 엔진이다. 다만 A3는 골프 GTi 처럼 더블 클러치가 아닌 CVT 방식의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얹었다. 같은 엔진을 얹은 A4 또는 폭스바겐 라인업의 동그 모델보다 엔진 출력을 낮췄다.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충분한 토크를 뽑아냈고, 최고출력에 따라 자동차 세금이 부과되는 유럽현지의 세제 규정을 맞춘 차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0초를 기록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09km에 달한다. 연비는 복합기준 1리터당 11.5km다.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기로 확정했다.

이전 A3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나아가 디젤 게이트 이후 한국 시장에서 잃었던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판매 전략이기도 하다. 판매 모델은 리스, 할부 또는 현금 구매, 모두 가능하다.

중고차인만큼 수입사인 아우디코리아가 판매사인 인증중고차 딜러에게 가격을 확정할 수 없다. 각 딜러별로 최대 40% 할인율 안에서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수도권 딜러망 2곳의 할인율은 애초 아우디코리아가 공언했던 35~40%였다. 3950만 원인 A3 40 TFSI의 가격은 2500만 원 안팎이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서류상으로 중고차인 만큼 공정거래법에 따라 한국 지사 차원에서 가격을 공표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할인 역시 각 딜러 재량에 맡기고 있다. 다만 35% 수준에서 할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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