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GS, 5년간 20조 원 투자·2만명 신규채용

입력 2018-08-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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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사진 제공=GS)

GS그룹이 향후 5년간 20조 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확보와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GS는 변화와 불확실성이 혼재된 국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충과 기존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반영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GS의 이러한 투자 및 채용 계획은 허창수 GS회장<사진>이 “어떠한 위기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변화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평소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GS는 3대 핵심사업 부문별로 향후 5년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 원을 투입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홈쇼핑의 벤처기업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유통 부문에는 4조 원을, GS건설 및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서비스 부문 등에 2조 원을 투자한다.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 원이다.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 원 보다 25% 가량 증가한 규모다.

GS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m2 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분야와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 발전소 증설 공사, 보령 LNG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및 설비 현대화를 추진하는데 집중 투자를 진행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풍력을 비롯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 E&R은 신규풍력단지 개발 (3단계 약40MW 등),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해 있는 GS수퍼마켓의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와 국내 신규매장 전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오고 있는 GS홈쇼핑은 벤처투자에 대한 투자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물류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 확대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 경협 TF를 구성해 국내·외 정치적 상황 변화와 선결 과제의 현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미래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와 석탄 등 원료 생산부터 판매, 발전사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GS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2만1천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GS의 지난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은 3800명 수준이었으나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원 및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평균 4200명 이상 수준으로 약 10% 이상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새롭게 추진하는 올레핀 생산시설 등 신규 설비투자와 근로시간 단축제도에 따른 인력수요에 맞춰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GS칼텍스의 여수공장은 최근 시행한 단축 근무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체 근무인원 신규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현장 여건에 따라 추가 인원을 채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GS EPS, GS E&R 같은 발전회사도 신규 투자 및 현장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맞춰 채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기존 편의점 GS25, GS수퍼, 헬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 매장 확대에 따라 채용을 확대해 나간다. GS홈쇼핑도 신사업 추진 및 모바일, 핀테크, 물류분야 등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GS는 상생펀드 확대 시행과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간다.

이를 통해 GS는 기존 협력사와의 내실 있는 상생경영은 물론 신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및 역량 향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및 자금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70여 개에서 150개 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GS그룹 내 각 계열사가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총 3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최근,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 기반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시작해 스타트업과 win-win 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혜택을 주는 ‘GS칼텍스 스타트업 개라지(Garage)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GS25 가맹점주의 비용증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료 지원금 등 향후 5년 간 4000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6월에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를 통해 헬스&뷰티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같이! 같이!’를 출범했다.

GS홈쇼핑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협력으로 미래성장을 도모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전략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380여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 펀드에 직, 간접 투자를 해 왔으며 그 규모도 2700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소셜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예비 창업팀 8개팀에 대해 시상하는 등 사회적 벤처 창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GS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국내·외 유통채널을 활용,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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