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폴]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8-08-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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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월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에서 연임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
▲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0월 인상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지표나 경제 분위기가 이주열 총재가 말한 인상조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1%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미중 무역전쟁 이슈도 여전하다.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정책 당국 역시 고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있다. 5000명이라는 충격적 숫자가 나온 상태에서 금리인상은 쉽지 않다고 본다. 자영업 경기가 더 중요한데 임금만 인상한 상태여서 좋지 않다. 당장 인상 명분은 부족해 보인다.

10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여건 자체를 보면 4분기(10~11월) 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상반기 인상

수출을 제외하고 좋은 경제지표가 거의 없다. 한은 입장에서 금리인상 명분을 삼으려면 물가밖에 없는 것 같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물가 상승에 우호적 평가를 내렸던 금통위원이 두명정도 된다는 점에서 소수의견이 한 명 더 나올수도 있어 보인다. 7월 소수의견이 정책여력 확보차원의 인상의견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같은 맥락에서 소수의견이 늘 수도 있겠다. 다만 지난주 나온 고용을 감안하면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소수의견 자체가 지난해 11월처럼 인상 시그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 하반기 집행되는 투자와 내년 선순환을 가정해 내년 상반기 한 번 정도의 금리인상 여지를 열어놓는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하반기 인상

관심은 금리동결 이후로 쏠릴 것 같다.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의 인상 기대감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상 여력은 3분기(7~8월)보다 4분기(10~11월)가 더 떨어질 것이다. 물가부담이 낮고 고용부진에 대한 노이즈를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라는 긍정적 이슈도 있지만 물가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금리수준이 낮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한미 금리 역전 요인도 있으나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정책결정에) 민감한 포인트는 되지 않을 것이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0월 인상

고용부진과 터키발 신흥국 우려 등 대외불확실 등으로 동결할 것으로 본다. 고용이 부진해 소수의견은 한명에 그칠 것이다.

여전히 관리물가와 정책여력 확보차원을 강조할 것 같다. 이에 따라 10월 인상을 예상한다. 그때 가면 물가가 오르면서 한은에 금리인상 명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이번주 잘 해결되는 쪽으로 흐르고,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것도 인상 명분이 되겠다.

▲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연내 동결

당초 10월 인상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연내 동결이 계속될 것 같다. 당초 경기를 좋게 보고 있지 않다. 인상 근거가 사라지고 있다고 본다.

경제지표가 너무 않좋다. 8월 금통위에서 고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해 보인다. 일시적이며 좋아질 것이라 본다면 인상 여지를 열어둬야 할 것이다. 다만 어려운 현실을 인식한다면 향후 인상이 어렵겠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하반기 인상

부진한 고용과 무역분쟁으로 동결할 것으로 본다. 미국도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냐는 문제제기가 있다. 내년초에도 고용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에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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