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 계획 긍정적-한화투자증권

입력 2018-08-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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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1조6249억 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38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은 여객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주(13%)와 유럽(10%) 등 장거리 노선과 중국노선(29%)의 회복으로 수송량과 탑승률, 운임이 모두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유류비 증가에도 전년동기 12% 감소에 그치면서 시장기대치를 50% 웃돌았다"면서 "유류비용이 1000억 원 증가했지만 여객 매출 호조와 자회사(레져·IT)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말 환율이 1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주목했다. 아시아나의 하반기 만기도래 차입금은 1조491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산업은행과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만기가 연장되는 차입금은 2500억 원과 지난달 상환을 마친 차입금(회사채 1500억 원)을 제외하면 상환해야할 차입금 잔액은 6949억 원"이라면서 "회사는 3분기 영구채 발행(2200억 원)과 자회사 상장, 선급금 환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족분의 경우 영업활동현금과 ABS 발행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되고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일정대로 이행되고 있다"면서 "유동성 우려를 감안해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는 동종업계 평균(1.3배)보다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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