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798억 영업익 ‘깜짝실적’… ‘면세점·SI’ 효과

입력 2018-08-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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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신세계)
신세계가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 힘입어 2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827억 원으로 34.9%, 순이익은 521억 원으로 10.8%씩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 오른 4137억 원, 영업이익은 15.9% 오른 4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하남점·김해점·대구점 등 신규점 오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몰에서의 영업이익 증가도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325% 성장한 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면세사업 주체인 신세계DF의 2분기 매출은 444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2.2% 급등했고, 영업이익은 22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44억 원을 고려하면 270억 원이 개선된 셈이다. 시내 면세점인 서울 명동점의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 등을 본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DF는 면세사업에서 롯데면세점, 호텔신라보다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인천공항 제1 터미널 사업권을 따냈고 지난달 강남점까지 새로 열면서 실적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2분기 매출이 283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올랐다. 영업이익은 222.1% 급등한 143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이 잘 나온 데다 패션 쪽에서 세일 전 정상가 제품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편 신세계가 올해 초 인수한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매출 311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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