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에서 인연이 닿는 한
언젠가 어디선가 만나겠지
하지만 아득한 구름 속으로 가물거립니다
저 숲, 저 푸른숲 속으로
고요히 발자국을 옮기지만
나는 웬일로 적막하고 외로워집니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은 한나절
때없이 밀려오는 그리움을 앞에 두고 외쳐봅니다
내가 얼마나 더 소리내어 불러야 만날 수 있는지
▲박형수 전남도청 기획재정협력관
이것이다 내가 사는 것도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애타게 불러야 하는구나
내 눈물 속에서 피워낸 기쁨 한 송이 보내오니
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해 아래로 자꾸 따라오는 뭉게구름처럼
누군가 한 번씩 보고 싶을 때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