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일 23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0.51%) 상승한 2307.0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달 16일(2301.99)이후 12일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홀로 1735억 원을 사들이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 원, 1417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에서 601개 종목이 상승세를 장을 마감했고, 22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71억 원 어치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799억 원을 순매수해 총 2628억 원 어치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거래량은 2억1400만 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지난달 30일(2억1000만 주)와 비슷했다. 간밤 다우지수를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화를 통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었다.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미국 기술주도 반등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2.44%), 섬유의복(2.69%), 철강금속(0.79%), 의료정밀(1.42%), 증권(1.10%), 보험(0.92%) 등이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날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0.65%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0.81% 밀렸다.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의 힘입어 3.31%올랐다. 이밖에 POSCO(1.21%)와 삼성바이오로직스(2.68%), NAVER(1.68%) 등이 올랐다. 현대차(-0.77%), LG화학(-0.13%), 삼성물산(-0.4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3포인트(1.90%) 뛴 790.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 원, 35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96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나노스(-2.42%)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2.96%), CJ ENM(3.62%), 메디톡스(2.10%), 신라젠(11.69%), 바이로메드(3.81%), 포스코켐텍(3.75%), 스튜디오드래곤(4.44%), 에이치엘비(6.3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