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당 354원의 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31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046억 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다음달 20일 지급할 예정이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가 0.8%이고, 종류주는 0.9%다. 배당금은 액면분할 이전으로 산정하면 주당 1만77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4조8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계획했으나 이를 상향조정해 이익현금흐름(FCF)의 50%에 달하는 5조8000억 원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액수다.
올해는 총 9조60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분기 배당은 그 중 약 4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말 현재 순현금이 69조5900억 원으로, 1년 전(53조8400억 원)보다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