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공천 시스템 개혁 등을 위한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4개 소위는 △당의 좌표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소위 △공직후보자 추천 시스템 개혁 등 당과 정치 전반 혁신 소위 △열린 정당 투명 정당을 위한 소위 △당과 국회의원의 유기적 연결 통해 실질적ㆍ현실적인 입법안을 내기 위한 소위 등이다.
이와 함께 여성ㆍ청년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배 대변인은 "여성과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으로 대안 입법 마련을 위한 특위를 만들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위 위원장들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위원장과 소위 명칭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내달 1일부터 중순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비대위원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모든 현장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민생 현장 방문에 대해선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다'라는 테마로 새벽부터 국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도보를 활용해 국민들과 만나 한국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민생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이날 김대준 비대위원이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위원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