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SK텔레콤, 종합 ICT 기업으로 발돋움 “미디어·보안 사업 강화”

입력 2018-07-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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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 25%, 취약계층 통신비 인하 등 무선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SK텔레콤이 미디어, 보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통신사를 넘어 종합 ICT 사업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각오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7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중심으로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사 들과의 협업을 통해 드라마 예능 분야 오리지널 콘테츠 및 콘텐츠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은 차세대 미디어 경쟁력을 핵심으로, 국내 미디어 사업자와의 사업제휴를 전향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통신을 넘어 미디어· 보안·e커머스·AI 등을 아우르는 종합 ICT 기업을 선언하고 탈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미디어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IPTV 매출은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306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626만 명에 달했다.

최근 출시한 ‘T플랜’ 요금제가 미디어 사업을 성장 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유 센터장은 “T플랜 요금제 인해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고객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확대돼 미디어 사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료방송 사업 강화를 위해 M&A와 넷플릭스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합산규제 일몰 등 규제변화와 함께 유료방송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효과적인 시장 경쟁 변화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을 강화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 TV M&A 콘텐츠회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유료방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며 “넷플릭스 제휴 추진 관련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넷플릭스와의 제휴에 대해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을 먼저 해결해야 가능하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국내 다른 콘텐츠 업체들과 넷플릭스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망사용료 이슈를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도 미치는 영양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DT캡스 인수를 통한 보안 사업 강화도 예고했다. 단순한 물리보안을 넘어 IT 기술을 접목,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센터장은 “지난 5월 ADT캡스 인수를 통해 보안사업에서 입지를 다졌다”며 “ADT캡스는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당사 재무 실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확장과 결실을 위한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DT캡스 인수로 인해 지능형 통합관제 및 무인 경비 솔루션 등 차세대 보안솔루션의 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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