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뱀 등장' 서귀포 표선해수욕장 입욕 통제…"바다의 코브라, 맹독 조심해야"

입력 2018-07-27 09:01수정 2018-07-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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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해수욕장에서 바다뱀 두 마리가 출현해 해수욕이 일부 통제되면서, 바다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께 표선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바다뱀 두 마리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고 발견지점에서 반경 100m에 입욕을 통제하고 해상순찰을 벌였다. 바다뱀은 해수욕장 동쪽 ‘까마귀 바위’ 인근에 2차례에 걸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뱀의 출현으로 서귀포해경은 해수욕장 일부 구간에 대해 오전 한때 입욕을 통제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바다뱀은 코브라과에 속하며 맹독을 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최근 제주를 비롯해 경남 부산과 통영, 전남 여수 등 우리나라 남쪽 인근 해상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바다뱀은 길이가 1~1.5m로 머리가 둥글고 모래색과 같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다. 또 바다뱀은 육지에 서식하는 뱀 중 일부가 바다에 적응하며 진화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뱀이 난류를 따라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도 독성 바다뱀이 발견된 점을 들어 해수욕장 방문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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