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조7000억 정유석화 복합프로젝트 3분기부터 상업가동

입력 2018-07-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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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의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 RUC(잔사유 고도화)·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가 3분기 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조789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발표 당시 단일 플랜트로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투입해 휘발유,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내는 시설이다. ODC는 RUC 공정을 거쳐 나온 프로필렌을 투입,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설비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4월 말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상업 가동을 위한 공정별 시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업 가동 시기는 RUC가 3분기, ODC가 4분기 초로 예상된다. 수익인식 시점 역시 RUC가 당장 3분기부터, ODC는 4분기 초부터 수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정 가동상황에 따라 이익반영 시점과 이익규모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는 RUC에서 휘발유, 알킬레이트(고급 휘발유 원료) 등 제품이 생산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RUC 시운정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정 트러블로 인해 시제품 출하가 멈춘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운전 중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로 생각된다”며 “조만간 재가동하면 제품이 출하될 것이며, ODC의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RUC 가동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6조31억 원의 매출액과 40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243.3% 증가한 금액이다.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확대가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주요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하는 기회 손실 최소화 노력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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