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6일 휴젤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7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3분기 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429억 원,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197억 원으로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 "내수부문은 양호했지만 톡신과 필러 모두 해외수출이 부진하면서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장 증설 완료로 새로운 설비 가동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이 정지돼 매출총이익률(GPM)이 하락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예상치 못했던 화장품 광고비 증가도 부담이었다. 이에 올해 휴젤에 대한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매출액 30% 성장과 영업이익률 50% 중반에서 매출액 10% 성장과 영업이익률 50%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톡신은 러시아, 남미에서 수출 성장이 기대되며 필러는 바다필러를 비뇨기과 최강자인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국내부문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톡신과 필러는 중국 임상 3상이 완료돼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말 정도 허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