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필름 생산기업 상보가 차세대 플렉시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은나노와이어(AgNW) 필름을 최근 개발해 현재 산업용 모니터 쪽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일 은나노와이어 제조사인 이 회사는 현재 중국과 일본 업체와 공급 논의 중이다.
23일 회사 관계자는 “플렉시블은 전기전도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하고 접었다 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는 게 은나노와이어”라면서 “현재 산업용 모니터 쪽으로 양산이 나가는 품목이 있고, 고객사 시제품 승인 절차가 남은 품목, 그 외 컨텍 중인 품목도 있다. 거의 일본 아니면 중국”이라고 밝혔다.
상보는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전문기업으로 코팅필름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에는 은나노와이어 필름을 개발해 첨단나노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제조업체로 알려졌다.
은나노와이어는 키오스크와 전자칠판 등 대형 패널에 활용가능한 대표적인 신소재다. 특히 플렉시블 OLED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인듐주석산화물(ITO : Indium Tin Oxide)보다 저렴하고 휘어지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고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1282만 달러(약 3조9900억 원)에서 올해 92억5697만 달러(10조5100억 원)로 163%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45억9686만 달러(16조5800억 원)로 57.7%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초 7인치 접이식 폴더블폰(갤럭시X)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드명 '위너(Winner)'로 명명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X는 현재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상태로 약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소형 태블릿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파인텍과 일진디스플레이, 유아이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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