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에 기반한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라클(Oracle)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로저리(Roger Li)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오라클과의 협력 확대로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한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차세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적용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 사용자인 내부 및 외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IT서비스 환경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축 △해운업IT 간 인더스트리 4.0 공동 비즈니스 상호협력 △조인트 랩(Joint Lab)을 통한 신기술서비스 협업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양사 간 운영위원회를 통한 교류 등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위한 조인트 랩을 구성해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선사들과 차별화된 우수한 IT 서비스 제공기반이 마련됐다"며 "나아가 해운업계의 Industry 4.0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적시에 정확한 대량의 물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해운업에서 첨단 클라우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클라우드의 활용은 사용자 전체의 편익을 제고하고 실제적 가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