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간디 추모공원 헌화…간디와 인도 국민 존중의 뜻

입력 2018-07-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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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난 후 간디 추모공원(라즈 가트)을 방문해 헌화했다. 이는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국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와 인도 국민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라즈 가트는 힌디어로 ‘왕의 무덤’이라는 뜻으로 1948년 극우파 힌두 청년에게 암살당한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이다. 델리 남쪽 야무나 강변의 마하트마 간디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간디를 추모하고자 공원으로 조성됐다. 해마다 수많은 참배객이 다녀가는 장소로 지금도 매주 금요일이면 간디를 추모하는 행사가 거행된다.

이 공원 내부 잔디밭 중앙에는 검은 대리석의 장방형 대좌가 있으며, 그 중앙에는 간디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인 ‘오 신이시여(헤이 람; Hai Ram)!’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분향 된 꽃은 시드는 법이 없다고 한다.

또 라즈 가트 건너편에 간디의 사진, 유품 등과 함께 간디의 일생과 독립운동 과정이 전시돼 있는 국립간디박물관이 있다. 전시실 중앙에 간디가 숨을 거두던 당시 입고 있던 옷이 전시돼 있으며 박물관에 부설된 도서관에 간디와 관련된 전 세계 1만4000여 권의 책들이 소장돼 있다.

라즈 가트 주변은 인도 유명 인사들의 화장터가 있는데 가까운 곳에는 네루 집안 3대(네루, 산자이 간디, 인디라 간디)의 화장터 샨티 바나가 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양말을 다시 신고 있다. 간디 추모공원은 맨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입장이 가능하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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