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중 무역전쟁 첫 희생양…중국서 가격 20% 인상

입력 2018-07-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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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 없어 중국의 40% 관세에 마땅한 대응책 부재

▲테슬라의 중국 베이징 쇼룸. 베이징/AP뉴시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첫 희생양이 됐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맞서 자동차 부문에 40%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테슬라가 현지 자동차 판매가격을 20% 인상했다고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무역 전쟁 영향이 소비자에게로 미치기 시작한 셈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에서 판매하는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에 대해 홈페이지에 표시된 판매가격을 각각 20% 올렸다. 모델S에서 가장 저렴한 차종은 가격이 약 71만 위안에서 84만 위안(약 1억4097만 원)으로 인상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약 10만3000대의 전기차 중 중국 비중이 15%에 달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완성차를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용 전기차도 모두 이곳에서 생산, 수출된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상 세부사항과 향후 판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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