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40대 살인 전과자…광주 폐쇄병원 탈출 하루 만에 잡았다

입력 2018-07-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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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병원 폐쇄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탈출한 살인 전과 40대 조현병 환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인근 도로에서 A(48)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탈출했다.

A 씨는 병원 관리자들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사복을 입고 병원 밖으로 도주했으며, 당시 병원 문 앞에는 아무도 없어 아무 제지 없이 병원을 빠져나갈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현병 증세 때문에 18년가량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2011년 입원 중인 정신병동에서 다른 환자를 시끄럽다는 이유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복역을 마친 A 씨는 이 병원에서 치료감호를 받아왔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한 뒤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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