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델리 도착…첫 일정으로 악샤르담 힌두 사원 방문

입력 2018-07-08 23:02수정 2018-07-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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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인도 국빈방문 일정 돌입…인도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 표해

▲인도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델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팔람 군 비행장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돌입했다.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뉴델리에 도착한 후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악샤르담 힌두사원은 ‘델리 악샤르담’ 또는 사원 단지의 대표 건축물인 ‘스와미나라얀(Swaminarayan)’을 붙여 ‘스와미나라얀 악샤르담’이라고도 불린다.

문 대통령 내외가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를 방문한 것은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사원 본관 계단 앞에서 신발 벗고 사원 안으로 들어가 힌두교 지도자 동상 앞에서 꽃을 뿌려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보 뒤로 물러나 합장 및 묵례한 후 소규모 별채로 이동해 힌두교 지도자 동상 위에 물을 붓는 의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실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후 사원 관련 서적·기념사진 등 받은 후 숙소로 출발했다.

악샤르담 힌두 사원은 축구장 16배 크기인 12만㎡에 달하며, 앙코르와트의 현대판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1968년 힌두교 지도자인 요기지 마하라즈의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돼 1만5000명의 건축·공예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건축됐다. 사원의 모든 조각이 사람의 손을 거친 것으로, 200여개의 힌두교 화신(avatar)과 현인(sage)이 조각돼 있다.

건축 자재는 대부분 인도 라자스탄 지역에서 채굴된 붉은 사암과 이탈리아산 백색 대리석을 사용했으며 부식 방지를 위해 철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착공 후 30여 년이 지난 2005년 11월 개관한 이 사원은 현재 인도 종교 시설물의 랜드마크라는 위상을 갖고 있고, 델리 관광객의 약 70%가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턴불 호주 총리, 2016년 틴 쩌 미얀마 대통령 등 외국 정상이 주로 첫 방문지로 선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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