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반등 유력…2230선 지킨다”-현대차증권

입력 2018-07-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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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5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유력하다며 2230선을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오찬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앞으로의 악재와 상관없이 단기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반응했다"면서 "코스피가 이익 추정치의 공격적인 하락 없이는 과거와 현재를 모두 고려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230선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0포인트(0.32%) 내린 2265.4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3일장중에는 올해 최저치(2252.36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인 2200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 연구원은 보통 한국 증시가 급락할 경우 외국인 주도에 의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통상 기관, 외국인의 합산 순매도 규모는 일정한 수준에서 움직이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포함해도 현재 수준까지 매도했을 경우 코스피가 순매도 규모 진정과 함께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단기 반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미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지나친 수준"이라면서 "무역분쟁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종 이익 급감이 실제로 나타나기 전까지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최악의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이 더 나타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의 낙폭은 훨씬 적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반전될 가능성이 커 대형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근본적으로 시장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잦아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이 해소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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