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서 배운 자동차 정비기술, 군에서도 활용한다

입력 2018-07-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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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정부부처ㆍ2개 민간기관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테에서 열린 '아우스발둥 모델 확산을 위한 민관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 부총리, 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제공=기획재정부)

자동차 정비 관련 특성화고나 공업고를 졸업해 관련 분야 업체에 취업하면 군에서도 자동차 정비 주특기로 복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4일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병무청 등 4개 정부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등 2개 민간기관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아우스빌둥은 ‘양질의 선취업, 후학습 프로그램’으로서, 혁신인재 양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교 3학년 때 자동차 정비 분야에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이후에는 3년간 현장실습 교육훈련 및 전문대 이론교육을 병행하면서 국내 전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상은 자동차 정비 관련 특성화고나 공업고에 다니는 3학년생이다.

현재 BMW, 벤트, 만트럽, 다임러트럭 코리아 등 4개 기업과 두권공과대와 여주대 등 2개 전문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정부는 아우스빌둥과 같은 민간 자율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정지원, 대학교육 연계, 군복무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에 교육비용을 보조하고, 고교 졸업 후 전문대를 통해 이론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군 입대 시에는 자동차 관련 주특기를 부여하는 식이다. 정부는 향후 참여 기업과 훈련직종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민간 측에서도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해 상호 지식공유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주도적으로 특성에 맞는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민간의 자율적인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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