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광어에서 수은 기준치 초과 검출…뒤늦게 공개 논란

입력 2018-07-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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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광어) 양식장 3곳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가운데 수은이 검출된 광어 대부분이 이미 횟집을 통해 소비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 광어 양식장 3곳에서 수은이 기준치(0.5㎎/㎏)를 초과(0.7~0.8㎎/㎏)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달 1일 재조사에서도 똑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2018년 수산용 의약품 사용 지도 점검계획’에 따라 부산, 제주, 완도 등의 양식장에 대해 약품ㆍ중금속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3개 양식장의 광어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문제는 수은이 초과 검출된 사실을 이틀이 지난 이달 1일 오후 늦게서야 공개했다는 점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3개 양식장에서 출하된 물량은 3.8톤이다. 이중 부산, 포항, 울산 등지 횟집에서 이미 3.5톤이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은 초과 검출 사실을 확인하고 출하를 중지시킨 사이에도 100kg이 유통됐다.

해수부와 식약처는 수은이 들어간 광어 1~2마리 정도는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지난달 29일에 수은이 초과 검출됐음에도 이틀이 지난 뒤에 공개한 것을 놓고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도 1일에야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수부는 “2013년부터 양식 광어를 조사했으나 수은을 포함,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재조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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