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 월 9900원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 요금제 선봬
4일 알뜰폰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이 월 9900원으로 음성, 문자, LTE 데이터가 모두 제공되는 LG유플러스망 ‘LTE99’ 요금제를 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보편요금제는 가계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현 정부의 공약으로 기존 월 3만 원대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가 제공되는 요금제를 2만 원 대에 제공하려는 것이다.
에넥스텔레콤의 LTE 99 요금제는 통신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에 맞춘 제공량으로 구성돼 음성 100분, 문자 50건,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보편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50% 이상 저렴하다. 이 요금제는 오는 10월 2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날 우체국 알뜰폰 판매사업자인 큰사람은 월 1만4850원에 음성 200분·문자 100건·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이야기 보편 1GB’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은 보편요즘제보다 25% 이상 저렴하다.
큰사람은 이 외에 월 3990원에 음성 40분·문자 10건으로 데이터 차단이 가능한 ‘안심 무약정3’, 월 9900원에 음성 60분·문자 60건·데이터700MB(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안심 무약정2+700MB’ 요금제도 공개했다.
앞서 KT 알뜰폰 계열사인 KT엠모바일도 보편요금제 제공 기준을 충족하면서 요금은 2만 원대 이하인 ‘국민통신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월 1만7490원에 데이터 1.5GB·음성 100분·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실용 유심 1.7 요금제’다.
지난달에는 월 7700원 평생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월 979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업체 미디어로그도 GS25와 함께 월 1만7500에 데이터 6GB·음성 100분·문자 100건의 유심 요금제를 출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