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가 아닌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7시께 태풍 쁘라삐룬이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의 중소형급 세력으로 고토시의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방향을 오른쪽으로 더 틀어 쓰시마섬 해상을 통과한 뒤 4일 오전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소멸한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태풍 쁘라삐룬은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오른쪽으로 방향이 꺾여 일본 쓰시마섬을 강타한다. 우리나라는 한반도 전역이 아닌 부산 등 남해 일부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하지만,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인 제주도와 영남 해안은 초속 20m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부산에는 4일 새벽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과 울산 동쪽 지역과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급 소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쁘라삐룬은 대한해협을 통과할 때 '약한 소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